팝업 조형물 제작, 글자 오브제
조형물(造形物)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태나 형상으로 만든 물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인물부터 캐릭터, 상징적인 것부터 홍보를 위한 것까지 그 어떤 것도 조형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예전엔 공원이나 광장 같이 큰 장소에 있었다면...
요즘엔 힙한 매장, 팝업스토어에서도 조형물이나 오브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그 많은 조형물 중 글자로 만들어진 조형물을 보도록 할 텐데요.
이 글자 오브제는 올해 초 백화점 팝업매장에 전시대 겸 조형물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금속 중에서도 마감에 손이 많이 가는 스텐 헤어라인 소재로 만들었는데요.
백화점 팝업에 들어가는 오브제다 보니 좀 더 꼼꼼하게 작업했습니다.
글자 조형물 · 글씨 오브제 특징
글자 조형물은 다양한 방식과 소재로 제작되어,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인데요.
주요 특징 몇 가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양한 소재
글씨 조형물은 주로 금속, 아크릴, 스티로폼, 목재, 돌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는데요.
각 소재는 고유의 질감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원하는 분위기와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글씨 조형물이든 일반 조형물이든 한 가지 소재로만 제작이 가능한 것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한 가지로 만드는 것이 편할지 몰라도 꼭 한 가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메이올에서 아더 신사 스페이스에 설치한 행성 오브제의 경우 소재의 종류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돌부터 LED 조명, 무늬목, SUS 폴리싱 각파이프, 서스 바이브 판재, 시보리 구, STS 폴리싱 원파이프, 거울 등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조형물 제작을 위한 소재는 여러 가지를 활용할 수도 있고, 한 가지 소재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입체감
글자 조형물은 평면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입체적으로도 제작될 수 있는데요.
조형물 자체가 입체적이지만 글자를 나란히 배열하면 평면도형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좀 더 입체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글자를 각각 따로 만든 후 앞으로 빼고 뒤로 밀어 평면도형 같던 글자를 입체도형 같은 느낌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위에 있는 글씨 조형물은 영어 S와 Q자인데요.
지금은 나란히 정렬되어 있지만 이 글자 중 어느 하나라도 앞 또는 뒤로 뺄 수도 있고, 포개놓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각각 분리되어 있는 글자의 장점은 변화무쌍하게 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앞뒤가 아닌 위아래로 올려 배열도 가능하고 또는 힙하게 글자를 세워서 배열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지요.
또 하나 더...
S와 Q자를 약간 거리를 둔 후 이 위에 비정형 타입의 10T 강화유리나 아크릴을 올린다면 디피테이블이나 매대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입체적인 글자 오브제는...
시각적인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자 오브제 | S | Q |
높이 | 1616 mm | 1510 mm |
넓이 | 850 mm | |
폭 | 300mm |
◾ 브랜드 아이덴티티
글씨 오브제는 한글 초성부터 영어 알파벳까지,
특정한 글자나 문구를 원하는 크기와 색상으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거나,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 작업을 의뢰한 스퀘어라인의 브랜드 로고가 SQUARELINE의 SQ인 점을 생각한다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글자 오브제만 한 게 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처럼 글자 조형물은 행사 전시회 등의 장식, 팝업이나 백화점 매장의 디스플레이나 오브제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데요.
확실히 주목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글씨 오브제를 외부 공간에 설치할 때는 안전을 고려해 튼튼하게 고정하는 것이 좋겠지만...
팝업스토어나 내부 전시용으로 사용할 경우 조립이나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어 공간활용성도 극대화하고 때론 재활용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글씨 조형물 제작
조형물이나 오브제 중에서도 스텐 소재는 마감에 손이 참 많이 가는데요.
도장이 가능한 작업이라면 용접을 좀 대충 해도 되고, 그라인딩 작업도 아주 꼼꼼하게 하지 않아도 도장 전 퍼티 작업으로 빈틈을 매울 수 있지만...
스텐은 소재가 곧 마감인지라 용접부터 시아게 작업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가접해 글자의 모양을 잡고, 본용접을 통해 꼼꼼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이때 판이 울지 않도록 조심스러우면서도 섬세하게 용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후 원형 사포로 용접 똥이 제거된 부분을 좀 더 매끈하게 갈아줍니다
- 멀티 피니싱 휠로 헤어라인 결을 굵게 내준 후 드릴 브러시로 좀 더 곱게 결을 내줍니다.
- 마지막으로 수세미로 한 번 더 밀어주면 아래와 같이 헤어라인 결이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백화점 팝업매장에 설치된 후의 모습인데요.
스텐 헤어라인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팝업 스토어 금속 조형물, 스텐 오브제 제작
Metal is all, 메이올과 함께하세요.
제대로 멋스럽게 만들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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